탄력성: 힘든 유년기의 건강한 적응

아동 발달에 대한 초기 이론의 가정들 중 하나는 어려운 가정환경이 불가피하게 성인기의 건강하지 못한 성격 발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몇몇 연구들은 어려운 유년기의 환경이 꼭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심리적인 문제들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실, 놀라운 것은 매우 힘든 가정에서 자라난 몇몇의 어린이들이 꽤 적응적인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들은 만성적 가난, 부모의 무관심, 부모의 정신병리, 학대, 그리고 전쟁 중에 사는 것 등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단의 아이들은 잘 성장한다는 비교적 일관적인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발견은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 중요하지 않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가정환경은 매우 중ㅈ요하다. 대신, 이 발견은 몇몇의 어린이들은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Emily Werner(1995)는 연구자들이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을 탄력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그들의 삶의 어려움으로부터 튕겨져 나올 수 있는, 즉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nn Masten과 R. G. Reed(2002)는 탄력성을 “중대한 역경이나 어려움에 처할 때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M. Garmezy, A. Masten과 A. Tellegen(1984)은 탄력적 특성을 보이는 열한 살의 한 아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어려운 가정 출신으로,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와 불안한 어머니, 범죄에 관련된 두 남자 형제, 그리고 두 명의 특수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자 형제들과 함께 자랐다. 이 가정에서 두 부모는 모두 우울하고 절망적이고 무기력하게 삶을 살았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은 이 소년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는 아이로 묘사했다. 그 소년은 여러 번 트로피를 받은 훌륭한 운동선수였고 예의가 있었으며, 밝고 “좋은 아이”였다.

Werner는 하와이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30년 이상 추적하며 역시 힘든 유년기를 보낸 예외적인 어린이들을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서 그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 중 약 3분의 1이 유능하고 친절한 어른으로 자라났다는 것을 밝혔다. Werner(1995)는 여러 연구를 걸쳐 탄력적인 아이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믿은 것들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그들은 그들을 양육해 줄 수 있는 대리 부모를 찾을 수 있었다. 문제가 있는 부모와 정서적으로 분리하는 능력이 첫걸음이다. 건강하지 않은 관계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는 것에 덧붙여, 아이들은 돌보아 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의 역할을 채워줄 누군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대리 부모를 찾는 이 능력은 부분적으로 “능동적이고 상냥하며 귀엽고 좋은 천성을 지녀서 대하기 쉬운 기질을 타고난 결과일 수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대부분 역할 모델을 해 줄 수 있는 적어도 한 명의 선생님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둘째, 이 아이들은 뛰어난 사회적 기술과 의사소통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친한 친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또한 다른 사람을 돕고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갖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셋째, 이 아이들은 삶이 더욱 더 힘들어질 때, 집중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감정의 배출구와 활동 그리고 취미 등을 가지고 있다. 이 활동에서 발휘하는 능력이 그들에게 자신감과 통제력을 준다. 넷째, 이 아이들은 삶이 어떻게든 잘 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꽤 낙관적이고 내적 통제력과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들은 또한 자율성과 더불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한 적응 방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속한 가정은 그들이 겪는 어려움의 의미를 제공할 수 있는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Werner(1995)는 또한 탄력성을 증진하는 가정 요인이 소년들과 소녀들에게 각각 다르다고 언급하였다. 탄력적인 소년들에게 중요한 가정적 요인은 좋은 구조와 규칙, 남성 역할 모델, 그리고 정서적 표현에 대한 격려였다. 탄력적인 소녀들은 위험을 무릅쓰며 독립성을 강조하는 가정을 필요로 했으며 또한 나이가 더 많은 여성으로부터 의지할 수 있는 지지를 받는 것이 필요했다. 그녀는 소녀들에게 특별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어머니가 안정적으로 취업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Werner는 또한 이러한 “보호적인 완충기”들이 인종이나 사회적 계층 그리고 지리적 위치와 상관없이 탄력적인 아이들에게 발견된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더 흥미로운 결과는 탄력적인 아이들이 그들의 능력을 강화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환경이나 사람들을 능동적으로 만들고 찾는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가정이 이러한 필요를 채워 주지 못할 때, 탄력적인 아이들은 이러한 상실과 무관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그 대신, 탄력적인 아이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나서고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최대한 회피한다. 이와 유사하게, E. J. Anthony(1987)는 정신분열증 부모를 가진 12세 아이들 300명을 추적하여, 이 중 10%의 아이들이 매우 이상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우 적응적으로 발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애착이론과 상반되게, Anthony 역시 이 아이들이 그들이 정신분열증의 부모들과 정서적으로 그들을 분리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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